| 최근 학생들이나 연세드신 어르신들이나 상관없이 어딜가나 '리더쉽'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근데, (나를 포함해서^^;;) 소위 나름 리더쉽이 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딜가나 '리더'로서 행동하기를 좋아하고... 또 리더로서의 자리가 주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정말 관심도 많고,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주변 사람들을 들볶아서라도 좋은 결과들을 이끌어내는 것 같지만...
문제는, 이런 사람들은 (상당히 많은 경우) 다른 사람들의 리더쉽을 잘 인정하려 들지 않고, 다른 사람이 리더로서 열심히 하려고 하는 일에는 잘 협조도 안하고 가끔 딴지나 걸고 하는 경우까지 있다는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세상사람들과는 달리 크리스천들, 특히 배움의 자리에 있는 학생들이나 젊은 크리스천들에게 진정 강조해야 할 덕목은, 'Leadership'이 아니라 오히려 'Followership' (또는 'Servantship')이 아닐까 싶다.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리더쉽 또한 팔로우어로서의 리더쉽이 아닐까...
"(이방인들과는 달리)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마 20:26~27)
좋은 팔로우어들은 어딜가나 환영받고 누구나 좋아하고 편안해 하지만, 좋은(?) 리더들은 능력은 출중할지라도 다른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많고... 하여간 별로 편안한 사람들이 아닌 경우가 많은 듯하다...^^
리더쉽이 충만한(?)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는(그게 교회든 직장이든) 항상 다툼과 불일치가 많은 것도 같은 이유가 아닐까...
그러고보니... 딱 내이야기다...ㅠㅠ
(2014년 3월 12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