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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4874
글제목 :     영화 '제보자'를 보고...
 

어젯밤에 영화 '제보자'를 봤습니다.황우석 박사 논문조작 사건이 한창 논란일 당시에도, PD수첩의 고발이 사실일거라고 확신(?)한 저와 '이것은 황우석 죽이기다!'라는 저 외의 모든 동료 후배들과의 의견대립 비슷한 논쟁이 있었던 게 기억나더군요...^^ (물론 일방적으로 제가 매국노(?) 비슷한 사람으로 몰리고 있었죠...ㅋㅋ)

나름 이과쪽에서 석박사 논문 실험을 프로토콜 수립부터 직접 하고, 또 수련의 시절 다른 개업의들 논문실험과 작성까지 많이 맡아서 해 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당시 황우석 박사가 논문의 결과를 충분히 조작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저 역시도 그런 유혹을 많이 받아본 적이 있고, 또 그냥 그렇게 그렇게 해라는 외압(?) 비슷한 것도 받은 적도 있었고, 실제 그런 사례를 목격한 것도 좀 있었으니까요...그 이후에도 포항공대의 논문 조작 사건, 청문회에서의 여러 사회적 저명인사들의 논문 대필 사건 등을 보면서도 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이해했습니다.ㅜㅜ

대충의 결과를 예상하고 실험을 진행하는데, 데이터가 들쭉 날쭉할 때... 논문을 제출해야 할 시기는 다 되어가는데 도무지 실험을 다시 시작할 시간도 여력도 없을 때, 논문 데이터를 자신이 원하는 결과에 맞게 슬쩍 조작(?)하고 싶은 유혹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물론 이게 개업의들이 자기 스펙에 석박사 학위 하나 추가하는 그저 그런 논문이 아니라, 세계적인 저널에 제출하는 논문에도 그런 조작을 한다는 게 엄청 대단한(?) 사람임에는 틀림없지만 말입니다...

영화를 본 이후 그 사건을 재구성한 걸 한번 찾아보고 실제 사건과 인물들을 검색해 보려고 관련 사이트들을 뒤져 봤더니... 재미있게도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황우석박사를 믿고 추종하는 분들이 엄청 많더군요...(모든 댓글의 거의 8~90% 이상?)류영준 이라는 제보자와 PD수첩이 황박사 죽이기를 하고, 그런 결과로 엄청난 국익에 손해를 봤다는 거죠... 최근, 줄기세포 NT1이 미국에 특허 등록이 된 사실을 들면서 이런 주장들은 또다시 점점 힘을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도 이미 보여준 바 있지만, 대중들의 세뇌와 우상화가 얼마나 무서운지... 언론 등에 의한 대중들의 우민화가 얼마나 쉬운지를 다시 한번 느끼는 것 같습니다...ㅎㄷㄷ그렇게 보면, 황우석 박사의 정치력과 여론 장악력만큼은, 그의 과학적 능력과 성과와는 별개로, 정말 '난 사람'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한국 사회에는 여전히 진실과 도덕성 보다는, 과정에 상관 없는 성과와 이익 최고주의가 난무하는 게 아닌가 서글퍼지네요.이런 사실이 일반 세속적 인간들 뿐 아니라, 기독교인들 사이에도 별반 차이를 못 느끼는 게 더 서글픈 현실이지만 말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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