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정이 수십억 수백억씩 버는 인기 연예인이나 잘나가는 사업가 가정도 아닌데, 이렇게 헌금하고 후원하다 보니, 항상 통장의 잔고는 마이너스다.ㅠㅠ
남들은 적당히 벌어도 부동산을 사기도 하고, 주식도 좀 가지고 있고, 차도 럭셔리한 걸로 잘도 바꾸던데... 우리는 둘이서 참 열심히 일하고 많이 버는 것도 같은데 왜 이리 자산이 없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열심히 먹는 것 외에 과소비하는 것도 전혀 없는 것 같은데... 하고 따져보니 이 후원금도 나름 한 몫하는 것 같다.ㅋㅋ
내년에는 좀 많이 줄이고 싶다. 이제 노후준비도 해야 할 것 같은데...^^ 근데, 문제는 줄일 데가 과연 있는 지 모르겠다. 후원이란 것은 시작하는 건 쉽지만, 한번 시작해 놓으면 그만두기란 정말 쉽지가 않은 것 같다.
대충 계산해 보면, 소득의 4~50% 정도는 소득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과 의료보험료 등등... 20% 정도는 헌금과 기부금 (작년에는 좀 도가 지나쳤던 것 같다.ㅜㅜ)... 그러고보면, 우리 부부 소득의 30%내외가 우리가 애들 세 명 교육하고, 양가 부모님 부양하고, 먹고 살고 하는 비용(부양가족이 많기도 하다.ㅋㅋ)인데... 물론 그것도 부족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지만, 그렇다고 뭐 남는 것도 없는 것 같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구입할 때 받은 대출금 2억을 5년에 걸쳐서야 겨우(?) 다 갚은 걸 보면...ㅋㅋ
이제 다음 달이면 소득세도 내야 하는데, 아마 2억이 훌쩍 넘어갈 것 같아 걱정이다. 세금을 위해 모아 둔 돈으로도 모자랄 것 같은데...ㅠㅠ
(누가 개인사업자, 의사들을 도둑놈이라고 욕하는가? 욕하는 사람들은 당신들 수입의 50%가까이를 세금으로 내고 있는가?? 국가에서 누리는 만큼 얼마나 국가를 위해 기여하고 있는가?^^;;
우리나라 세금, 선진국에 비해 결코 적은 편이 아니다. 탈세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확하게 신고하는 사람에게는 가끔은 너무 가혹하게 느껴진다. 공제도 거의 없고... 위에서 언급한 기부금도 소득의 10%정도 밖에는 공제받지 못한다.)
어쨋든 이것저것 다 떼고 나니, 치과의원 두 개를 경영하는 우리 부부는 둘이 합해서 딱 억대 연봉자인 것 같다. (그것도 1억을 간당간당 넘어가는... ㅋㅋ)
(2016년 5월 2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