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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     '암(Cancer)' 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가져본 단상...
 
요 며칠... 내 삶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무쇠도 소화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던 위장이 탈이 났는지 음식만 들어가면 체하고, 또 명치부분이 뭐 따가운 것처럼 쓰리기도 하고, 한번씩은 음식이 넘어가질 못하고 구역질이 나기도 하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친구놈(소화기내과 전문의)한테 가서 1년만에 다시 위내시경을 해 봤다.
 
정확하게 1년 전에 위와 대장내시경을 했을 때는 아무 이상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식도염, 위염에다가 위궤양까지 발견되었다.
궤양의 사이즈가 자그마치 1cm나 되고 깊이도 아주 깊어서 조직검사도 의뢰했단다. (친구놈이 당시에는 뭐 별거 아니고 단지 헬리코박터 세균 감염이 있는지를 알고 싶어 조직검사 그냥 루틴하게 하는 거라 했는데... 나중에 하는 ...말이 당시에 내게는 말 안했지만... 자기는 혹시 악성(암)이 아닐까 지 혼자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게다가, 그냥 한번 해 준다던 초음파검사에서 좌측 갑상선에서 또 1cm남짓한 nodule 이 발견되어 그것도 좀 찝찝해 보인다고 다른 전문 내과로 의뢰해서... 또 그 내과로 가서 목에 굵은 침으로 두번이나 찔러 내용물을 빼내어 조직검사를 맡겨 놓았다.
담당의사왈
 
"뭐, 요즘 갑상선이야 암이라해도 거의 쉽게 완치되니까... 최악의 경우라도 그리 걱정할 건 없겠습니다.ㅎㅎ"
 
정말 걱정할 건 없겠네...ㅠㅠ
또 같이 일하는 친구놈 왈
 
"니 갑상선암으로 진단 받으면 보험금 타겠네... 혹시 몇 천만원 타게되면 좀 나눠먹자...^^"
 
이건 뭐... 암 이란게 이렇게 농담꺼리로 이야기할만큼 단순한건가??ㅠㅠ
하기야 나도 뭐 별 걱정은 안했지만 (전혀 안했다는 말은 아니고 ^^;;), 마누라는 내 전화벨 소리만 울려도 무슨 일이 터졌나 싶어 안절부절이다.
 
뭐 결론적으로, 오늘 둘 다 별 걱정할 일은 아닌 걸로 (위는 물론 반드시 치료를 마쳐야 하는 단계이지만, 단순한 궤양이 깊어진 걸로... 갑상선에 보이는 건 양성이라서 향후 1년 단위로 검사하면서 지켜보면 된단다...) 알게 되었지만, 이틀이라는 시간동안 하나님앞에서 나의 삶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장래에 내가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해 보겠다고 결심하는 모든 거창해 보이는 일들도 주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언제든지 내려놓을 수 밖에 없는...오늘 하루 하루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하는... 주 앞에서의 겸손함이 참 많이 와닿는다.
 
집안의 가장으로서...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세 아이의 아빠로서... 여러 직원과 함께하는 원장으로서... 교회의 집사로서... 등등... 나에게 오늘까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의 목적... 그것을 찾아가면서 열심히 살 수 밖에 없지 않을까...^^;;
 
(2012년 3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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